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발단과 구조
- 창업주 일가의 분리 경영 역사
- 지분구조 변화와 갈등의 심화
-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사업방향 전환
- 공개매수와 적대적 M&A의 본격화
-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연합
- 공개매수 경쟁의 시가와 전략
- 중국 자본 유입 논란과 국가핵심기술 지정
- 법적 소송과 금융 감독의 압박
- 의결권 제한과 임시주총 소송
- 자사주 공개매수 가처분 분쟁
-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 유상증자 결정과 주가 변동의 충격
- 유상증자 발표 및 시장 반응
- 소액주주 피해와 주가 폭등락
- 금감원 조사와 유증 철회 배경
- 경영권 방어의 전략과 주요 인물
- 최윤범 회장과 방어전략의 전개
- 베인캐피탈 등 백기사 역할
- 영풍·MBK의 재반격과 해외 자본 변수
- 최종 승부와 향후 전망
- 임시주총과 의결권 제한 결과
- 법원 판결 후 양측 전략 변화
- 재무구조와 미래 경영권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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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발단과 구조
창업주 일가의 분리 경영 역사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실적이나 시장 변화가 아닌, 장기적으로 누적된 창업주 일가 간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영풍그룹은 창업주인 최기호, 장병희 두 인물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설립 이래 계열사 별로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각각 주요 사업을 분담하는 이른바 ‘분리 경영’ 모델을 적용해 왔습니다.
최씨 일가는 주로 비철금속 사업(고려아연 등)을, 장씨 일가는 석포제련소와 전자 계열을 담당하며 그룹을 이끌었습니다. 이 같은 구조는 한동안 큰 갈등 없이 유지되었으나, 양측의 지분 변동과 사업 환경의 변화로 점차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리된 경영 체제는 겉으로는 안정적이었지만, 잠재적인 권력 투쟁의 불씨를 안고 있었던 셈입니다.
“고려아연은 창업주 두 가문이 분할 통치를 해온 대한민국 대표적 ‘분리 경영’ 사례였다.”

지분구조 변화와 갈등의 심화
분쟁의 핵심은 지분구조 변화에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최씨와 장씨 일가가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했지만, 최씨 일가가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씨 일가(영풍)가 33% 안팎의 지분을, 최씨 일가는 약 15%만을 소유하게 되었으나, 이사회 장악 등 경영권은 최씨 일가가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고려아연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호전되어 영업이익 1조 원,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하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반면, 모회사 격인 영풍의 사업 상황은 악화되어 시총이 8천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됩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에서 받는 배당금을 통해 적자를 메워왔지만, 2022년 이후 배당 축소 및 사내 유보 확대 정책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폭발합니다.
다음 표는 지분구조와 최근 주요 갈등 양상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 구분 | 장씨 일가(영풍) | 최씨 일가(고려아연) | 특징 |
|---|---|---|---|
| 지분율 | 약 33% | 약 15% | 장씨 일가, 지분 우위 |
| 경영권 | 미확보 | 확보 | 최씨 일가, 이사회 장악 |
| 주요쟁점 | 배당정책 | 재투자정책 | 배당 축소 vs 투자 확대 |
금전적 이해, 그룹 내 주도권, 장기적 비전의 충돌은 ‘계열분리’나 ‘경영 재편’ 가능성까지 이어졌으며, 이를 둘러싼 공개매수, 유상증자, 경영권 방어 등 대형 분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사업방향 전환
2022년,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로 취임하면서 분쟁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그는 공격적인 재투자 드라이브와 신사업(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추진안, 배당금 축소 등 기존 정책에서 확연히 다른 노선을 제시합니다. 이로 인해 최씨-장씨 일가의 이해관계가 정면 충돌한 것입니다.
특히 최 회장 취임 이후, 아래와 같은 경영 기조가 도입되며 사내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 배당성향 축소: 2022년 50.9%에서 2023년 30%로 축소 발표
- 공격적 투자: 기존 제련 사업 외 신성장동력 확보 집중 투입
- 경영권 방어: 자사주 매입, 우호지분 확대, SPC(특수목적법인) 활용, 국가핵심기술 신청 등 다양한 전략 전개

이러한 최 회장 주도의 급진적 변화는 기존 주주 및 대주주인 영풍의 반발을 불러왔고, 공격적인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이사회 장악, 법적 공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재계의 대표적 경영권 분쟁 사례로 부상했습니다.
“최윤범 회장은 ‘배당 축소’를 추진하며, 사내 재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고 했지만, 결국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정리하자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역사적으로 누적된 지분구조의 불균형, 분배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 그리고 범창업주 일가 간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지배구조 리스크’가 응축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개매수와 적대적 M&A의 본격화
2024~2025년 소재·에너지 업계 최대 이슈로 부상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본격적인 공개매수(TOB, Take Over Bid) 경쟁과 적대적 M&A가 맞물려 국내 자본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분쟁은 단순한 주주 내분을 넘어 메가딜, 사모펀드,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외 자본 유입 논쟁 등 다양한 현대 기업지배 구조의 쟁점이 집약된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연합
경영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2024년 9월 영풍그룹과 MBK파트너스가 전략적 연대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풍그룹은 자신들의 지배력 회복과 고려아연 경영권 탈환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신규 투자목적회사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설립해 대규모 자금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이 연합은 당시 주당 66만 원(이후 75만 원, 나아가 83만 원, 89만 원까지 인상)이라는 국내 공개매수 사상 최대 프리미엄을 제시하고, 총 1조 9,900억 원을 동원하여 고려아연 지분 14.56% 매입에 나섰습니다. 영풍정밀(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의 공개매수도 병행하며 경영권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중국 등 해외에 고려아연을 매각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영풍 강성두 사장은 ‘저와 MBK 김광일 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고려아연을 중국에 안 판다’고 강조했다.”
공개매수 경쟁의 시가와 전략
이 같은 적대적 M&A 시도에 맞서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기존 경영진은 베인캐피탈 등과 연합하며 대응 공개매수를 전개하게 됩니다.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제3자 유상증자, 동시다발적 대항매수로 경영권 방어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10월에는 베인캐피탈이 최대 2.5%까지 지분을 인수하며, 공동 의결권 행사와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 등 파격적 계약 조건을 받아냈습니다.
공개매수 경쟁은 양측이 공개매수 단가를 연이어 인상하며 치열한 가격전쟁으로 번졌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두 진영의 공개매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시기 | 영풍·MBK 공개매수가 | 고려아연·베인 공개매수가 | 영풍정밀·제리코파트너스 대항매수가 |
|---|---|---|---|
| 첫 제시가격 | 66만원 | 83만원 | 3만원 |
| 1차 인상 | 75만원 | 89만원 | 3.5만원 |
| 최대 매수한도 | 14.56% | 20% | 35% |
| 총 투입금액 | 약 2.2조 원 | 약 3.2조 원 | – |
공개매수는 ‘누가 더 빨리, 높게, 많이’ 매집하느냐와 동시에 시장 내 신뢰도, 소액주주·국민연금 표심 확보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습니다. 최 회장 측은 소각형 자사주 매입을 통해 적대적 세력의 장기적 지배 구조 진입을 저지하려 했고, 영풍-MBK 연합은 실질적 경영권 이군(二軍) 확립을 위한 이사회 재구성을 노렸습니다.
한편, 초대형 자금이 단기에 몰리자 주가의 폭등·폭락, 거래량 부족, 공시·신뢰성 논란, 유상증자 논란 등 각종 부작용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공개매수-유상증자 발표 시기마다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크게 출렁이며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자본 유입 논란과 국가핵심기술 지정
특히 이번 분쟁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안보 문제가 핵심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주요 펀드에 중국계 연기금(중국 투자공사) 자본이 5%가량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고려아연이 외국계 사모펀드와 중국 자본에 넘어간다”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SAFE, 현지 정치권, 국내 지역 정치인들도 “핵심 광물기업이 중국의 경제안보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공개적으로 경계심을 표출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2차전지 핵심 소재(전구체) 제조기술을 정부에 국가핵심기술로 신청, 2024년 11월 최종적으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받았습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는 해외 자본이나 외국계 기업의 인수합병이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이번 조치는 공개매수 경쟁에서 경영권 방어 그 이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경제안보 프레임을 구축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국가핵심기술 지정 전후 변화 | 내용 |
|---|---|
| 지정 전 | 외국계 자본 유입 가능, 사모펀드 인수 시 매각 가능성 |
| 지정 후 | 정부 승인 없인 경영권 매각·해외자본 유입 원천 차단 |
이처럼 고려아연 분쟁은 자본시장 혁신 금융, 글로벌 M&A, 국민연금의 움직임, 국내외 안보 이슈까지 모두 아우르며, 앞으로도 한국 재계와 투자시장 전반에 큰 시사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적대적 M&A와 공개매수의 소용돌이, 그리고 경제안보까지. 고려아연을 둘러싼 격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적 소송과 금융 감독의 압박
최근 몇 년간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한국 재계와 금융시장을 동시에 뒤흔든 사건이었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대규모 자금 이동 속에서 법정 다툼과 금융 감독 기관의 개입이 본격화되며, 이슈의 파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최근 벌어진 의결권 제한, 자사주 공개매수 가처분, 그리고 금융당국의 조사 등 주요 사건들을 깊이 있게 짚어봅니다.
의결권 제한과 임시주총 소송
경영권 분쟁의 핵심에는 의결권 제한 이슈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고려아연은 손자회사를 앞세워 영풍이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 제한을 선언하며 임시주주총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법상 ‘상호주 보유 시 의결권 제한’ 규정을 전격적으로 활용하였죠. 이에 반발한 영풍 측은 즉각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결의의 무효화를 주장했고, 순환출자와 회사 구조를 두고 양측이 치열한 법적 논리를 펼치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회사의 주인은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자해전략”이라고 한국거버넌스포럼은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임시주총의 결의가 정당한지 여부를 두고 소송이 본격화되었고, 법원의 결론에 따라 경영권의 향방이 크게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 사건 | 날짜 | 주요 내용 |
|---|---|---|
| 임시주총 의결권 제한 | 2025.1 | 영풍 주식 의결권 제한 선언, 임시주총 승리 |
| 임시주총 결의 무효 소송 | 2025.2 | 영풍, 법원에 가처분 신청으로 전면전 |
자사주 공개매수 가처분 분쟁
경영권 방어의 ‘실탄’ 역할을 했던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도 첨예한 법적 다툼의 중심입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서 자사주 대량 매입 및 소각을 감행했으나, 영풍과 MBK는 이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잇따라 제출했습니다. 중요한 분기점에서 법원은 “고려아연은 특수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을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소액주주들의 소송과 주주가치 훼손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 분쟁 쟁점 | 내용 |
|---|---|
| 자사주 공개매수 가처분 | 영풍·MBK, 절차 중지 및 이사진 배임 혐의로 추가 소송 |
| 법원 판단 | 자사주 매수 가능 판결, 공개매수 및 주식 소각 진행 허용 |
| 주주 피해 소송 | 공개매수 고가 후 곧바로 낮은 가격 유상증자 실시로 소액주주 손실 초래, 주주소송 본격화 |
이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으며,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사이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반복적인 법적 분쟁과 급격한 자금 흐름은 금융당국의 본격 조사를 불러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이슈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 공개매수 과정에서 ‘고가 자사주 취득계획 공시 이전’, 실체와 다른 증권신고서, 유상증자 정보 은폐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계심사와 실사, 그리고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까지 확대됐습니다.
| 감독 이슈 | 내용 |
|---|---|
| 조사 착수 | 금융감독원, 불공정거래·공시 위반 포착시 엄정 조치 예고 |
| 유상증자 논란 | 공개매수 중 유상증자 계획 은폐 의혹,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
| 결과 | 유상증자 계획 철회, 이사회 의장직 사퇴, 경영권 향방 불확실성 증폭 |

금감원 조사는 회사 뿐만 아니라, 유상증자 실사 및 주관사까지 확장되며 관련자 모두 긴장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대내외 투자자의 신뢰 하락, 주가 급락,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후폭풍이 일었습니다.
이처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법적 소송과 금융감독의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한국 자본시장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주권익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금융감독의 역할은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유상증자 결정과 주가 변동의 충격
유상증자 발표 및 시장 반응
2024년 10월 30일, 고려아연은 전격적으로 2조 5천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발행가액은 67만원으로, 신주 373만 주가 새롭게 시장에 풀릴 예정이었죠. 이러한 대규모 유상증자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리사주 우선 배정 등 특수한 목적이 내포되어 있었으나, 당시 시장에서는 그 취지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회사의 주인이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자해전략"
이같은 비판은

유상증자가 경영 안정보다도 특정 세력의 지분 유지를 위한 초강수로 읽혔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시 직전까지 150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발표와 동시에 극심한 하락세를 보이며 즉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주주 신뢰와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 유상증자 전 주가(만원) | 유상증자 발행가(만원) | 발표 직후 주가(만원) |
|---|---|---|
| 150 | 67 | 83 |
소액주주 피해와 주가 폭등락
유상증자 이후,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이미 단기적으로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경험하던 고려아연 주주들은, 이전의 최고치 154만원 대비 반 토막 수준까지 주가가 폭락한 것을 목격해야 했죠. 특히, 공개매수 가격(최대 89만원)에 비해 유상증자 발행가가 67만원으로 크게 낮게 책정되어, 단기간 내에 극심한 희석 효과와 함께 기존 주주의 자산가치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주가 변동을 넘어, 관련 주주소송의 불씨까지 점화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들이 회사와 이사회, 그리고 결정에 관여한 임원진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하며 사태는 더욱 확산되었죠.

최윤범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 '상장폐지 우려 해소'를 내세웠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경기 변동과 투기 세력의 개입, 경영권 방어의 명분 약화 등이 맞물려 주가는 일주일 만에 반등하여 200만원을 넘었다가 곧 122만원대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폭등락이 이어졌습니다.
금감원 조사와 유증 철회 배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금융감독원은 곧바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상증자 결정이 공개매수와 동시에 병행 준비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불공정 거래 및 투자자 기만 행위로 확대될 소지가 짙었기 때문이죠. 금감원은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숨기고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면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사를 담당한 미래에셋증권까지 조사의 테두리에 올렸습니다.
금감원의 압박과 여론 악화, 소액주주 반발이 거세지자, 마침내 11월 13일 고려아연 이사회는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하고 최윤범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하게 됩니다. 이는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흔들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이후 양측의 힘겨루기가 장기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조사 시작일 | 철회일 | 유상증자 상태 | 회장직 변화 |
|---|---|---|---|
| 10월 31일 | 11월 13일 | 즉시 효력정지 | 이사회 의장 사임 |
도합 이번 유상증자 논란은 고려아연의 거버넌스 리스크와 주주 신뢰 위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시장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단기적 수 싸움이 전체 주주를 위한 합리적 전략이 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커다란 물음을 남겼습니다.
경영권 방어의 전략과 주요 인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최근 국내 금융계 최대의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양대 창업가 집안과 글로벌‧국내 투자자, 정부 부처, 정치권까지 뒤얽힌 상황에서 각 진영의 전략, 그 중심에 선 인물들, 그리고 해외 자본의 영향력까지가 이 분쟁의 향방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과 방어전략의 전개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창업 3세로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 강도 높은 경영권 방어를 진두지휘해왔습니다. 기존 지분율이 불리했던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국가핵심기술 신청 등 다층적인 전략으로 영풍·MBK 연합에 맞섰습니다.
2024년 9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경영권 확보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공개매수에 착수하자, 최 회장 측은 곧바로 대표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 우군 확보에 나섰고, 핵심 자산의 해외 매각을 막기 위해 전구체 가공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신청하며 정부의 보호장치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산업 안보와 기술 주권에 대한 총력전이었다."

여기에 고도의 순환출자 구조까지 활용해 상대방 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잠정 차단하고, 임시주총에서는 이사회 장악력까지 확대하며 주도권을 굳히는 등 전방위로 움직였습니다.
베인캐피탈 등 백기사 역할
적대적 M&A에서 빠질 수 없는 전개가 바로 백기사(white knight)의 등장입니다. 최윤범 회장 측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을 주요 백기사로 끌어들이며, 자사주 공동 공개매수를 추진했습니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지분 2.5%를 고가(4,606억 원)에 매입하는 한편,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 수익률 보장, 의결권 공동행사 등 최 회장 측에 유리한 계약 조건을 받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인은 국내외 투자위원회의 리스크 우려, 추가 대안 백기사(한화, kkr 등) 논의, 그리고 글로벌 자금의 유입 우려 등 복잡한 변수 속에서도 최윤범 측의 방어 임무를 확실히 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백기사 현황 | 주요 역할 | 특이사항 |
|---|---|---|
| 베인캐피탈 | 자금지원, 지분 취득 | 2.5% 지분, 의결권 공동행사, 높은 수익률, 동반매도권 |
| 한화 등 국내 대기업 | 전략적 제휴, 우군 역할 | 자금난, 국내 산업 보호 명분 보유 |
베인캐피탈의 등장이 단순한 백기사 등장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 이유는, 확실한 계약 이행과 이익 보장 조건 덕분에 최윤범 측도 일정 부분 경영권 방어를 대가로 리스크와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영풍·MBK의 재반격과 해외 자본 변수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역시 만만치 않은 전략으로 재반격에 나섰습니다.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 후에는 89만원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 공격성을 극대화하며, 전략적 제휴와 순환출자 구조를 통한 의결권 회복, 법리적 소송전, 그리고 정부와의 산업안보 프레임 경쟁 등 다각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여기에 mbk파트너스 자금의 일부가 중국계 연기금(약 5%)임이 드러나며, 울산시·정치권·금융감독원 등이 "핵심 광물 기업의 해외 매각 위험성"을 강조했고,
의원들까지 "국가 기간산업 적대적 M&A 자금이 국민연금에서 유입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적극 반대했습니다.
| 영풍·MBK 전략 | 주요 내용 |
|---|---|
| 공격적 공개매수 | 가격 및 지분 확대 |
| 전문 투자자 연합 | 의결권 공동행사, 현물출자 통한 구조 변경 |
| 법적·정책적 대응 | 임시주총 요구, 순환출자 규제 논란, 정부 압박 |
| 글로벌 자본 변수 | 중국계 자금 논란, 미국 정계 경고장 접수 |
중국발 자금 유입 논란, 미국의 공급망 안보 문제 경고, 국내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조사까지 이어지며, 해외 자본 변수는 국내 경영권 분쟁의 새 국면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경영권 방어전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이 아닌, 금융, 산업, 법률, 국제정치까지를 망라한 복합 전략의 각축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향방이나 최종 승부는, 국민연금 등의 캐스팅보터 행보와 법원의 최종 결정, 그리고 산업정책의 변화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승부와 향후 전망
경영권 분쟁의 마지막 라운드는 극도로 치열했던 공개매수전과 법적, 전략적 맞불 속에서 누가 진정한 주인이 될지를 가늠케 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까지 예측해보는 이번 섹션에서는 임시주총 결말, 법원의 판결이 바꾼 이후의 전략 변화, 그리고 최근 재무구조의 변화가 경영권 향방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임시주총과 의결권 제한 결과
2025년 1월, 고려아연 손자회사인 SMC가 영풍 주식 10.3%를 확보하며, ‘상호주 제한’에 따라 영풍의 엄청난 의결권이 소멸되었습니다. 이로써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는 사실상 최윤범 회장 측의 압승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주총에서는 영풍의 25% 지분 의결권 제한, 이사수 19인 상한제, 집중투표제가 통과되었으며, 영풍 추천 이사 14명은 전원 부결, 고려아연 측 9명만 선임되면서 최 회장 측의 절대적 우위가 확고해졌죠.
“회사의 주인이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자해전략” – 주주권 보호 단체의 논평에서
이렇게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과 법률 해석 공방 끝에, 주주총회 바로 전날 SMC가 추가 지분을 급히 매집하는 등

전략적 속도전에서 영풍 측이 뒤처지며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법원 판결 후 양측 전략 변화
임시주총 이후 영풍 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 및 순환출자 불법성 신고 등 강도 높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쟁점은 상호주 제한의 ‘적법성’과 SMC(해외 법인)의 지위였습니다. 법원을 여러 차례 오가며 의표를 찌르는 가처분 전략과 회사 내 우호지분 재조정이 반복되었고, 3월 7일에는 법원이 ‘상호 의결권 제한’ 활용에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려 짧은 승기를 잡기도 했죠. 그러나 바로 다음 날, SMC가 영풍의 주식 추가 매입으로 의결권 제한 고리를 회복했고, 이로써 3월 28일 정기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또다시 제한되며 최 회장 측이 주도권을 공고히 했습니다.
아울러, 영풍·MBK 측도 YPC 유한회사 등 신규 법인을 설립하여 지분 현물출자 등, 의결권 제한 해제를 위한 ‘법인 구조 개편’ 카드를 꺼내드는 등 불과 하루 단위로 치고받는 쫓고 쫓기는 전선이 이어졌습니다.

재무구조와 미래 경영권 향방
이번 분쟁과정에서 고려아연의 재무구조는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최 회장 측이 펼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베인캐피탈과의 합작, 추가 유상증자 시도 등의 자금조달이 이어지면서 과거 ‘현금부자’였던 고려아연은 부채비율이 100%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연간 이자만 1,500억 원을 넘기고, 대규모 차입 부담으로 향후 신규투자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다음의 표는 최근 2년간 주요 재무지표 변화를 보여줍니다.
| 연도 | 부채비율(%) | 단기차입금(억원) | 현금성자산(억원) |
|---|---|---|---|
| 2023말 | 24.9 | 6,545 | 10,000 |
| 2025 1Q | 100 이상 | 26,545+ | 5,700 |
|---|---|---|---|
재무구조의 악화는 최 회장 측이 약속한 10년간 16조 투자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베인캐피탈과의 계약은 강력한 내부수익률 보장과 의결권 공동행사, 재매각시 드래그얼롱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익은 외부 투자자, 부담은 회사에”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내외부 주주들의 불만과 소송 위협, 국민연금 캐스팅보터로서의 영향력도 여전히 변수입니다. 향후 2026년 정기주총까지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꺼질 수 없습니다.
이번 최종 승부에서 승자는 최 회장 측이었으나, 치른 대가는 컸습니다. 경영권 안정화와 동시에 훼손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것이 남은 숙제입니다. 단순한 승패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 모두를 아우르는 경영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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